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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호수 여행기 - Berchtesgaden 2탄] 독일 남부 알프스 호수에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 베르히테스가덴 ‘쾨니히’ 호수의 추억
2012-08-28 10:41:25 바이에른
조회수 : 7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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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알프스 호수에 울려 퍼지는 나팔소리
<베르히테스가덴 ‘쾨니히’ 호수>
쾨니히호수
가까이 와서 보니 큰 호수가 아니라 아주 긴 호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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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다가 유람선 표를 예매하려고 안내문을 보니 단순하게 보트타고 유람만하는 것도 아니다.
호수의 어느 지점까지 가느냐에 따라 요금도 다르고 중간 중간에 승하차도 가능하다.
내려서는 무엇을 할까 봤더니 알프스 내 유일한 국립공원이라 그런지 여기저기 추천 트레킹 코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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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멀리가고 싶은 호기심에 가장 비싼 표를 구입하고 호숫가에 대기 중인 유람선에 올라탔다.
그러나,
너무 소박한 목재 보트.
이거 무슨 중국산 나무보트도 아니고 명색이 선진국이라는 독일에서 유람선이 뭐 이래?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이 작은 호수 아니 이렇게 긴 호수에서 큰 유람선이 다닐 필요가 없는 이유를 금방 알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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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트가 어느 정도 호수 중앙으로 이동하자 갑자기 엔진이 꺼진다.
독일어와 영어로 짧게 안내방송까지 하는걸 보니 뭔가 보여줄 모양이다.
일단 여기까지 오면서 특별히 알프스산맥이라고 해서 화려한 기암절벽을 보았거나
이 유람선이 특별히 멋지다거나
그렇다고 보여지는 산꼭대기에서 엄청난 폭포수가 흘러 여행자들을 즐겁게 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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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중국 북경의 용경협?
내지는 독일의 피요르드를 흉내 낸 것 같은 우스운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여기는 독일의 알프스니까!
보트를 운전하던 아저씨가 엔진을 끄더니 나팔을 들고 유람선 중간으로 성큼성큼 걸어온다.
혼자 나팔공연이라도 하시려나?
정말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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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 중간에 엔진까지 끈 채 보트를 세워놓더니 긴 나팔을 하늘로 높이 세우며 소리를 낸다.
이건 또 무슨 시츄에이션?
생각해보니 알프스 산자락에서도 깊은 산과 산 중간 2천 미터 지점에 생긴 호수라
피요르드처럼 움푹 파인 계곡 같아서 그 가운데서 나팔을 불면 산과 산에 부딪힌 메아리
한 템포 다른 속도로 마주보면서 메아리를 만들어낸다.
나의 모든 상상력을 깨는 순간적인 연주에 와~ 하는 감탄사만 절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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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였어?
보트가 생각보다 작았던 것도,
호수중간에 엔진을 끄고 보트를 세운 것도 바로 이런 이유?
아는 만큼 보인다며 사전에 많은 정보를 준비해서 여행을 다니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예고 없는 감동은 준비 없이 떠났기 때문에 더욱 감동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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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보트는 알프스 산자락에 아름다운 나팔소리만 남겨놓고 다시 호수를 거슬러 천천히 올라간다.
이곳 호수 유람의 하이라이트라고 말할 수 있는 빨간 돔의 성당도 너무 이쁘고,
그 앞에 들어선 비어가든에서 맥주한잔도 너무 시원하다.
이미 초반에 감동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호수지점까지 가고 싶은 욕심에 다시 보트를 타고 더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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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곳까지 호수를 따라 올라가는 풍경도 너무 멋지지만
막상 내리고 보니 조금 더 멀리 들어가보고 싶은 호기심이 든다.
비가 조금씩 내리긴 했지만 우산을 받쳐 들고 더 안쪽으로 걸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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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
예고 없이 뜻밖에 펼쳐진 맑은 초록의 또 다른 알프스 호수.
바로 스위스 호수가 울고 갈 그림 같은 엽서 한 장에 나도 모르게 함성을 질렀다.
와~ 대박이다.
기분에 취하니 술 생각이 절로난다.
그래서일까 호수의 끝자락에 유일하게 한 개 있는 통나무집은
정말 술과 각종 음료를 여행자들에게 팔고 있다.
역시 알프스 산에서도 굶어 죽을 일은 없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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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맥주 한잔에 기분이 업된 여행자의 노랫소리는 점점 올라가고
너무나 조용하고 적막하기만 산장에선 이방인의 고성반란이 시작된다.
사실 이렇게라도 여행추억을 남기지 않으면 두고두고 억울할 거 같아서~
그래서일까 목이 터져라 불렀음에도 불구하고
나팔소리보다 못한 객의 허스키 보이스는 알프스의 파라다이스에서 메아리도 없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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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을 받쳐 들고 호숫가를 거닐며 불편하게 포커스를 담긴 했지만
이 푸르름이라는 이름보다 더 신비로운 옥색의 물빛에 카메라 탓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이 아름다운 대자연의 빛깔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해 억울하지만
그래도 여행의 진짜 맛은 사진으로 남기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담아두는 것은 아닐는지….

아~ 알프스여 언제나 영원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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